디지털 화면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은 손쉬운 조작처럼 보일 수 있다. 하지만 화면의 결과가 실제 학생의 몸과 관계에 영향을 주면 클릭의 가벼움과 결과의 무게가 충돌한다. 거리를 두고 참여하기 쉬운 구조가 문제를 키운다.
게임 화면을 볼 때 숫자나 등급의 변화만 좇지 말고 그 직후 학생들의 태도를 비교해보자. 누가 먼저 시선을 피하고 누가 말을 바꾸는지에 결과의 실체가 있다. 화면 밖의 반응이 규칙의 폭력을 드러낸다.
디지털 절차는 책임을 기계적인 결과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. 그러나 그 절차를 만들고 참여하고 결과를 집행하는 것은 사람이다. 작품을 볼 때 화면이 결정했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태도에 주목해보자. 기술 자체보다 기술의 중립적인 외형 뒤로 숨는 사람들의 선택을 읽는 것이 이 설정의 사회적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이다.
작품을 읽는 관점은 OTT JD의 편집 해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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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식 자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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