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을 평가할 때 학력과 집안, 말투 같은 정보가 능력보다 먼저 작동할 수 있다. 안나는 유미가 같은 사람인데도 배경의 설명이 달라지면 주변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다.
이 점을 거짓말을 잘하면 성공한다는 결론으로 읽는 것은 좁다. 오히려 사람들이 무엇을 확인하지 않고 믿는지 돌아보게 한다. 유미 개인의 책임과 그 거짓말에 권위를 부여하는 사회적 시선을 함께 보는 편이 작품을 풍부하게 만든다.
유미가 새로운 배경으로 같은 공간에 섰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해지는지 비교하면 평가 기준의 변화를 볼 수 있다. 존중이 사람 자체보다 소속과 이력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다. 그렇다고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이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. 그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누구에게 먼저 열리는지까지 질문하는 관점이다.
작품을 읽는 관점은 OTT JD의 편집 해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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