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부는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간이 같은 의미로 남아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. 한쪽에게 다정했던 순간이 다른 쪽에게는 서운함과 함께 기억될 수 있다. 드라마의 과거 장면은 이 간격을 생각하게 한다.
회상에서는 새로운 사건이 나오는지만 보지 말고 누가 그 순간을 떠올리는지 살펴보자. 시점이 바뀌면 감정의 중심도 옮겨간다. 기억은 관계의 증거이면서 현재의 오해를 다시 읽는 도구가 된다.
회상은 과거가 객관적으로 하나의 감정만 가졌다고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 수 있다. 현재의 마음에 따라 특정한 부분이 더 중요하게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.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면서도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보자. 부부가 공유한 시간의 길이와 서로 이해한 정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질문이 생긴다.
작품을 읽는 관점은 OTT JD의 편집 해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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