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우와 해인은 자신의 마음이 충분히 드러났다고 믿으면서 상대의 반응에 실망할 수 있다. 그러나 시청자가 보는 표정과 당사자가 들은 말은 다르다. 드라마는 이 정보의 간격으로 안타까움과 웃음을 함께 만든다.
두 사람의 대화를 볼 때 실제로 말한 문장과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분리해보자. 감정을 짐작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갈등을 키우는 순간이 보인다. 로맨스의 설렘은 거창한 고백뿐 아니라 오해가 조금 풀리는 순간에도 생긴다.
관객은 두 사람의 속마음을 번갈아 접하므로 오해를 쉽게 풀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다. 그러나 당사자는 상대의 독백을 들을 수 없다. 이 차이를 기억하면 왜 한마디를 하지 못하는지 더 잘 이해된다. 로맨스의 긴장은 감정을 숨기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불완전한 정보로 관계를 판단하는 두 사람 모두의 문제다.
작품을 읽는 관점은 OTT JD의 편집 해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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