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사람의 관계에는 상대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과 서로의 노력을 알아볼 수 있는 가능성이 함께 있다.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서 더 아프게 부딪히고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.
누가 더 뛰어난지 정하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상대를 바라보는 언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. 경쟁이 반드시 친밀함의 반대는 아니라는 질문을 던지는 관계로 읽을 수 있다.
두 사람이 서로를 오해하는 순간에는 상대의 경기력만 보고 생활의 부담은 보지 못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. 같은 훈련장에 있어도 지켜야 하는 것과 잃을까 두려운 것은 다를 수 있다. 상대가 가진 기회가 모두 쉽게 얻어진 것이라고 가정할 때 경쟁의 감정은 더 날카로워진다.
반대로 상대의 노력을 알아보는 순간은 승패와 별도로 관계를 바꿀 수 있다.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이 내가 기울인 시간을 가장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역설이다. 경기 전후의 대화를 나란히 보면 동경과 질투, 인정이 단순하게 교체되지 않고 함께 존재하는 흐름이 보인다.
작품을 읽는 관점은 OTT JD의 편집 해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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